42 읽음 행복컬럼

당신은 행복한가요? 불행한가요? 두 번째 이야기


당신은 행복한가요? 불행한가요? 두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람들은 ‘나는 행복하다’거나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과 디오게네스의 일화는 인간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인간 정의을 보면 마찬가지로 복잡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을 ‘자신을 아는 존재’로, 플라톤은 ‘이성적 존재’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사회적 동물’로, 프로타고라스는 ‘모든 것의 척도’로 정의했습니다. 이들 정의는 일리가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유사하게도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도 역시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행복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정의를 내릴 수 없더라도, 행복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는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지난 글에 대해 요약을 해 보았습니다.







행복.


행복이란?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1억의 행복>


준수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소리 없이 외쳤다. ‘아, 돈이 1억 원만 있으면 좋겠다!’ 그의 소망은 단순했다. 안정된 삶, 더 이상 돈 걱정 없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였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철저히 저축했다.


그러던 어느 날. 1억 원!

그의 통장에 마침내 1억 원이 찍혔다. 기쁨과 감격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제 됐다!’


그 순간, 어디선가 신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준수가 놀라 주위를 둘러보자, 한 신령스러운 인물이 나타났다. 신비한 미래에서 온듯 한 그 인물은 준수에게 작은 기계를 건네주며 말했다. “이 기계는 네 행복을 측정해줄 것이다. 진정한 행복을 찾아보아라.”


준수는 기계를 손에 들고 화면을 들여다보았다. 100이라는 숫자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이게 정말 내 행복의 정도를 보여주는 건가?” 그는 흥미로웠다.


하루가 지나면서 그는 통장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그러나 기계의 숫자는 99로 줄어들었다. “왜 줄어든 거지?” 준수는 의아했다.


일주일이 지났다. 준수는 다시 기계를 확인했다. 90.

“왜 이렇게 줄어든 거지?”


“이제 뭘 해야 할까?” 그의 마음속에 현실적인 고민이 밀려왔다. 친구들은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었고, 그들이 자랑하는 모습이 준수의 눈에 밟혔다.


한 달이 지나자 기계의 숫자는 80으로 떨어졌다. “이 돈으로는 아파트 한 채도 사기 힘들잖아.” 한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그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1년이 지나자, 그의 행복은 50으로 줄어들었다. 1억 원은 이제 그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특별함이 사라진 돈,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


3년 후, 준수의 행복은 30으로 줄었다. 그는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투자 수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그는 점점 불안감을 느꼈다. 친구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었고, 그는 그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했다.


어느 날, 준수는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다. 여전히 그의 통장에는 1억 원이 있었다. 그러나 기계의 숫자는 이제 30에 불과했다. 그는 신령님이 주신 기계를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행복은 돈의 액수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내 마음가짐과 삶의 질에 달려있다.”


그는 다시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는 돈이 아닌,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이었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자신을 돌보는 삶. 그는 기계의 숫자가 아닌, 매일의 작은 행복을 찾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로, 준수의 행복 측정기의 숫자는 다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돈이 아니라, 그의 삶 그 자체로. 준수는 깨달았다. 진정한 행복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이와 같이 ‘행복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 짧은 이야기를 써 보았습니다.


완전히 일반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동일한 대상이 주는 행복의 정도는

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동일한 대상이 주는 행복의 정도가

시간과 상황이 변함에 따라

계속 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의 이야기 주인공 준수처럼요.


우리가 추구하는 요 행복(幸福)이라는 놈이 가만히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참새처럼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미꾸라지처럼 잡으려면 손에서 쏙 빠져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지되어 있고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하여 움직이는 대상인 행복(幸福)을

정치(精緻)(정교하고 치밀함)하게 정의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아, 행복하고 싶다’라는 염원이 있을 것이고,

그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완전히 콕 집어 말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행복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느낄 것이기 때문에,

‘행복’이라는 실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행복’이 무엇인지 정치(精緻)하게 정의(definition)내리기 어려울 뿐입니다.


그리고 더욱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자신이 원한 그 ‘행복’에 다다르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짧지도 않은 인생.

길지도 않은 인생.


흥미진진하기도 한 인생.

지루하기도 한 인생


소중한 인생.

때론 지치기도 한 인생.


이 인생에서 우리는 행복(幸福)을 추구하며 삽니다.

그렇다면…


‘행복’에 다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글에서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은 행복한가요? 불행한가요? 두 번째 이야기>

에 대해 써 보았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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