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읽음 행복컬럼

당신은 행복한가요? 불행한가요? 첫 번째 이야기


당신은 행복한가요? 불행한가요? 첫 번째 이야기

행복.


행복이란?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나는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또는 사람들은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그러나 많은 정의(definition)가 그렇듯이

행복도 정확히 콕 집어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의 정의에 대해 논의할 때 종종 언급되는 ‘디오게네스와 플라톤의 일화’는 꽤 유명합니다.


플라톤은 인간을 ‘깃털이 없는 두 발 달린 동물’로 정의(definition)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냉소주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조롱하듯이 반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오게네스는 살아있는 닭의 깃털을 모두 뽑은 후 아카데미에 들고 와서 “여기 플라톤의 인간이 있다!”고 외쳤다고 합니다. 플라톤의 제자들은 이에 당황했고, 결국 플라톤은 ‘넓은 발톱을 가진’이라는 조건을 추가하여 정의를 수정해야 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위에서 ‘넓은 발톱을 가진’을 ‘손톱과 발톱을 가진’으로 해석하는 문헌도 있습니다.)


이 일화는 인간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디오게네스의 행동은 당시의 철학적 논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소피스트들의 상대주의적 입장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일화의 진위는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로는

이 이야기는 주로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Diogenes Laertius)의 저서 ‘유명 철학자들의 생애와 의견(Lives and Opinions of Eminent Philosophers)’에서 언급된다고 합니다.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는 3세기 경의 인물로,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일화를 많이 기록했습니다.


3세기면 지금으로부터 대략 1,700년 전의 기록이어서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 전 기록입니다. 아무래도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이면 그 기록의 정확성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플라톤이 기원전 348/347년에 돌아가셨으니,

‘유명 철학자들의 생애와 의견(Lives and Opinions of Eminent Philosophers)’을 쓴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가 기원후 3세기 분이니


플라톤이 돌아가신 후 대략 600년 뒤에 이 책이 쓰여진 것입니다.


즉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가 600년 전의 플라톤과 디오게네스의 일화를 기록한 것이니

역시 그 기록의 정확성을 담보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대 문헌에서 이러한 일화들은 종종 과장되거나 극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역사적 진실성을 완전히 보장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저는 ‘디오게네스와 플라톤의 일화’를 맨 처음 접했을 때 키득키득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나서 좀 있다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뭐지?’, ‘인간이란 무엇일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인간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플라톤은 인간을 ‘깃털이 없는 두 발 달린 동물’로 정의(definition)한 것은 분명 부적절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인간을 정의한다면 뭐라고 정의를 내릴 것인가?


사실 만만치가 않습니다.


소크라테스(Socrates)는 인간을 ‘자신을 아는 존재’라고 정의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소크라테스(Socrates)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하며, 자기 인식과 도덕적 성찰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대화법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무지를 깨닫게 하고 진리를 탐구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플라톤(Plato)은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보았습니다. 플라톤은 인간의 영혼이 세 가지 부분인 이성, 기개, 욕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플라톤은 이성(理性)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 짓는 요소라고 보았으며, 이성(理性)이 다른 두 부분을 잘 조화시킬 때 정의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 또는 ‘정치적 동물’로 정의했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고 보았으며,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로타고라스(Protagoras)는 인간을 ‘모든 것의 척도’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는 모든 진리나 가치가 인간에 의해 결정된다는 상대주의적 입장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프로타고라스(Protagoras)는 ‘인간은 모든 것의 척도다. 존재하는 것들은 그것들이 존재함의 척도이며, 존재하지 않는 것들은 그것들이 존재하지 않음의 척도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위의 네 철학자들의 인간에 대한 정의(definition)는 정말 탁월합니다.

그리고 일리(一理)가 있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정의(definition)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완벽이라는 것이 인간사(人間事)에 과연 존재하는지도 의문입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글을 쓰는 저는 ‘인간’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도 ‘인간’입니다.


저나 독자 여러분이 모두 ‘인간’인 것은 확실히 알겠는데

막상 인간을 정의하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즉 내가 ‘인간’인 것은 확실히 알겠는데

‘인간’이 무엇인지 정의내리기는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


행복이란?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인간’들이 행복을 추구하며 삽니다.

막상 ‘행복이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쉽게 답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이 좋은 것이고

행복을 실제로 추구하면서 삶을 살고 잇\있는데

행복을 정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즉 내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확실히 알겠는데

‘행복’이 무엇인지 정의내리기는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완벽하게 행복을 정의내릴 수는 없다고 해도

행복에 대한 정의의 아웃라인(outline)이나 윤곽 정도는 있어야

행복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고 논의하기 편하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은 행복한가요? 불행한가요? 첫 번째 이야기>

에 대해 써 보았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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